[미라클 두산 8화] 수비를 지배하는 자, 경기를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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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2. 26. 21:14
[미라클 두산 8화]
"수비를 지배하는 자, 경기를 지배하다."
(2013 PO 3차전)
포스트시즌 3차전은 수비가 야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경기였다.
흰 물결과 빨간 물결로 가득찼던 잠실경기장의 오후.
양 팀 선수들 모두 몸을 던지는 투혼을 보여주었으나
두산의 수비는 이날 완벽 그 자체였다.
엘지는 두산보다 안타를 많이 쳤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4에러로 패배하고 말았다.
두산은 수비 덕분에 승리하였고
엘지는 수비 때문에 패배하였다.
전체 하이라이트 보기 - 클릭
PO 3차전, 미라클 두산 수비 명장면 Best5
(1) 블랙홀 같았던 최준석의 글러브
6회초, 4:3으로 두산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
1사 1,3루 타자는 김용의.
홍상삼이 던진 공을 김용의가 1루쪽으로 쳐냈으나
최준석의 육중한 몸으로 날아오는 공을 잡아챈후
1루 홈플레이트쪽을 그대로 찍어버렸다.
실점 위기에서 더블아웃으로 두산을 구해낸 멋있는 플레이였다.
(2) 정수빈의 환상적인 호수비
정수빈이 슈퍼맨이 되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수비 명장면들 중 가장 환상적인 수비라고 말하고 싶다.
이 대단한 플레이를 글로 더 표현할 수가 없다.
위의 영상보기를 클릭하셔서 유튜브 영상을 보시길 바란다.
(3) 8회에 보여준 연이은 안정적인 수비.
정수빈, 김재호의 안정적인 수비.
김재호는 이번 포스트시즌 0실책 기록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도 기대가 되게 만드는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었고
손시헌의 빈자리를 채워주고도 남을 베어스의 유격수가 될것이라 믿는다.
(4) 임재철의 기가 막힌 홈보살
마무리 투수 정재훈이 올라왔다.
주자는 발빠른 이대형..
공은 던져졌고
정성훈은 안타를 쳐냈다.
좌익수 방면으로 간 공은 임재철에게 갔고
이대형은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임재철은 홈으로 송구를 날렸고
최재훈은 몸을 던지며 이대형을 아웃시켰다.
수비만으로 동점을 막은 것이다.
(5) 경기를 마무리 짓는 민병헌의 홈보살.
정재훈은 또 안타를 맞았다.
오재원이 1,2루를 가르는 안타를 막으려 해보았지만
그대로 빠져나갔고
문선재는 홈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우익수 민병헌은 홈송구를 던졌고
최재훈의 미트에 정확히 들어간 공으로
최재훈은 온몸을 던져 문선재를 아웃시키고 게임을 종료시켜버렸다.
2연속 홈보살을 보여주는 명경기였으나
정재훈의 2안타 무실점 세이브라는 안타까운 기록도 공존한 경기였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3차전 승리를 가져갔기에 기쁜 마음이 컸었다.
수비가 모든것을 결정지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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