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경제공부 : 금리는 돈의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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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7. 8. 01:08
직장인의 경제공부 : 금리는 돈의 값이다.
금리가 무엇일까요?
정답부터 쉽게 말씀드리면 금리는 '돈의 값' 이라고 합니다.
돈을 갖고 있을 때 얼마만큼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나타내는 것이죠.
금리는 높고 낮음으로 평가할 수 있어요.
금리가 높다는 것은 현금을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이 크다는 뜻이구요.
금리가 낮다는 것은 현금 보유의 매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근데 이 금리가요 사실 국가별로 금리가 존재합니다.
각국 상황에 따라 그 돈의 값이 다르게 나타나곤 해요.
이런 특성으로 금리를 "대내적인 돈의 값"이라고도 한다.
("대외적인 돈의 값"은 환율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면 이 돈의 값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요?
금리는 돈의 공급과 돈의 수요로 결정된다.
우리가 경제과목을 공부할 때 배웠던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이 금리에서도 적용됩니다.
돈의 수요와 공급
시중에 돈의 수요가 많다는 것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하구요.
시중에 돈의 공급이 많다는 것은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돈의 수요가 많은 것이고, 돈의 값이 비싸게 매겨지게 된다.
금리가 높다는 뜻이죠. 고성장 고금리 시대였던 1990년대 중반에는 이런 경제상황이 나타났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의 투자와 성장을 위해 돈이 필요한 시기임에 돈의 수요가 높아졌고 그로 인해 금리는 높아지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를 볼게요.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보다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시장에선 어떨까요?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이 많다면 돈이 너무 많아진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려는 니즈가 생깁니다. 돈은 넘치는데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자처가 돈의 양에 비해 많지 않은 상황이 오기 때문입니다.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는 국가입니다. 국가에 돈 빌려주는 방법이 있는 것이죠. 국가에 돈을 빌려주는 방법은 국가가 발행한 채권을 구매하여 국가에 돈을 빌려주면 됩니다. 국가가 써준 차용증. 우린 이것을 국채라고 부릅니다.
많은 이들이 국채를 찾게 되는 상황이 오면 이자가 낮아지는 상황이 옵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자신의 채권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자를 낮게 제공해도 사람들은 채권을 구매하러 옵니다. 즉, 금리가 내려가는 사례라고 이해하면 된다.
앞서 말씀드린 이런 채권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돈의 값, 이것을 우리는 시장 금리라고 부른다. 시장 원리에 의해 정해지는 금리를 의미한다. 반면 금리 중에는 국가마다 존재하는 중앙은행에 의해 결정되는 금리가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 안정적인 성장, 금융 안정 등 다양한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자체적으로 금리를 정하죠. 자금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아닌, 중앙은행이 정책적으로 정하는 금리를 '정책금리', '기준금리'라고 합니다.
중앙은행이 정책적으로 신경 쓰는 것은 물가입니다. 물가가 부담스럽게 오르면 중앙은행은 사람들이 예금에서 돈을 빼내 더 많은 물건을 사지 못하도록 기준 금리를 인상합니다.
반대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기에는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더 물가가 하락하겠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소비가 일어나지 않고, 그로 인해 기업이 돈을 벌 수 없게 됩니다. 기업이 돈을 못 볼면 고용이 위축되고 그로 인해 다시 소비가 위축되고 수요의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이런 디플레이션이 찾아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춰 예금에서 돈을 빼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이를 우리는 기준 금리 인하라고 부릅니다. 시장금리는 자금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오르고 내립니다. 반면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정책적으로 올리고 내립니다.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시장금리와 기준금리는 별개의 개념이 아닙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의 인상/인하를 통해서 시장 금리의 상승/하락을 유도합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중에는 돈이 풀려나오고 시중에 돈의 공급이 늘어나면 시장금리는 하락하는 상황이 펼쳐지겠죠. 이런 구조로 동작됩니다. 물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강력할 때에는 이런 전략이 안통할때도 있다고 하니, 그런 사례들은 추후 영상으로 다뤄볼게요.
저는 요즘 신한은행 오건영 부부장이 지은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책을 읽고 있습니다. 환율과 금리에 대해서 매우 쉽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삼프로 티비에서 자주 뵙는 오건영 부부자의 억양과 말투가 책에서 느껴져서 더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오건영 부부장님이 추천한 경제 공부 방법이 있습니다. 말과 글로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설명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하셨었는데요. 앞으로도 제가 공부한 내용을 유튜브 채널에 만들면서 구독자분들과 제가 함께 지식을 쌓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기본적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서. 더 어려운 복습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주제여도 공부한 내용을 쉽고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 더 나아지는 복리의 마법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구요! 다음 영상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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