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모음/기타 복리의 마법사 2020. 7. 12. 00:23
2020년 7월 11일.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저녁이다. 오랜만에 부모님 집에 내려왔다. 부모님 집 앞에는 큰 공원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걷고 달리기 좋다.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걷고 달리고 싶어서 공원으로 나왔다. 양 귀에 에어팟을 끼고 걷기 시작했다. 음악을 듣지도 않지만 그냥 양 귀에 에어팟을 끼었다. 충분히 조용한 공원이였지만 더 조용히 걷고 싶었다. 생각의 정리가 필요했다. 코로나로 인해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서 월급이 많이 깎이게 되었다. 깎여봐야 얼마나 깎이겠느냐 생각했지만 통장에 찍힌 월급명세서를 보니 한숨만 나올 뿐이다. 생활이 힘든 월급이 찍혀 있었다. 주 3일 근무를 하라고 근무명령이 떨어졌을 때부터 마음의 준비는 했었다. 하지만 막상 이 월급을 받아보니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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